유진·파인트리·화인파&하나운용 등 3곳 선정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대체투자 NPL(부실채권)펀드 위탁운용사로 유진자산운용, 파인트리자산운용, 화인파트너스&하나자산운용 등 3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이들 운용사에 각각 2000억원씩 배정할 계획이다.
NPL(Non Performing Loan)펀드는 원금이나 이자를 상당기간 회수하지 못한 은행 등의 금융기관 보유 부실채권을 사들여 적절한 시기에 되파는 방식을 주된 전략으로 채택하는 펀드를 말한다.
국민연금 측은 "부실채권 공급 물량 여건과 국내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고려해 운용사를 선정하고 NPL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9년 3000억원 규모의 펀드 2개를 설정했다가 2011년 각각 1500억원씩 증액한 바 있다. 이번 운용사 선정은 과거 펀드 출자금이 대부분 집행되자 추가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과 관련, 국민연금 측은 지난해 12월초 공고를 통해 선정 기준을 사전에 공개하고 제안심사를 한 후, 외부전문가가 과반수로 참여한 기금운용 위탁운용사 선정위원회 등 투명한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