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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대교 교통사고, 최악의 추돌사고 원인은 ‘안개’
입력 2015-02-12 08:47 
사진=SBS뉴스 캡쳐
인천 영종대교에서 사상 최악의 105종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45분쯤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방향 상부도로 12~14km 지점에서 승용차와 공항버스 등 차량 약 10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김모(51)씨 등 2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10명이고 이 중 2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중국인 7명 등 18명의 외국인도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105대의 차량이 도로 위에 엉키면서 영종대교 상부도로는 전쟁터 같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제는 인천 영종대교 교통사고의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영종대교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 짙은 안개로 사고가 난 구간의 가시거리가 10m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시거리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가운데 영종대교 상부도로 1차로를 주행하던 공항 리무진 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직후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목격자들은 안개가 부분적으로 끼었기 때문에 안개 낀 데에서는 차들이 서행하다가 안개가 걷히니까 거기서 어느 정도 속력을 냈고 그 상태에서 다시 안개가 끼니까 거기서 계속 충돌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모(60)씨가 상부도로 1차로에서 몰던 서울택시가 앞서 가던 한모(62)씨의 경기택시를 추돌, 한씨의 택시가 2차로로 튕겨나갔다.
이어 2차로를 달리던 최모(58·여)씨의 공항리무진버스가 한씨의 택시를 들이받았고 뒤에 쫓아오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유 씨 등 사고 관계자 조사와 감식 결과를 토대로 과속 등 위반 내용이 발견되면 관계자를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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