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붕괴 사고' 사당체육관, 안전 문제로 설계 변경
입력 2015-02-12 07:01  | 수정 2015-02-12 09:03
【 앵커멘트 】
그런데 해당 체육관은 이미 안전 문제가 불거져 최근 설계까지 변경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감독당국은 사고 당일 오전에 현장 점검을 벌였지만,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장 한 가운데가 움푹 주저앉은 사당종합체육관 신축 공사장.

안으로 들어가보니 철근이 얽히고 설켜 구조대원이 헤쳐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공사장 인근 거주자
- "천둥 번개보다 더 심한 소리가 났어요. 건물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처럼."

소방당국은 구조물을 떠받치던 지지대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진 걸로 추정했습니다.

실제 해당 체육관은 지난달 안전 문제를 지적받아 설계를 변경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전문가 점검 결과 지붕을 떠받치는 구조물이 취약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이걸 보강하려고 구조를 바꾼 겁니다.

▶ 인터뷰 : 조남성 / 서울 동작구 건축과장
- "관리를 철저히 했는데 원인에 대해서는 저희가 조금 더 검토하고…."

하지만 설계 변경 지점에서 사고가 난 걸로 알려지면서 부실 시공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또, 사고 당일 오전에 동작구가 현장 시찰을 벌였지만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만큼, 관리감독 부실 문제도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작구청은 오늘 오전 9시 브리핑을 열고 사고 원인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박세준,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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