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박관천 경정 억대 뇌물혐의 수사
입력 2015-02-12 07:01  | 수정 2015-02-12 09:01
【 앵커멘트 】
청와대 문건유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관천 경정이 룸살롱 업주에게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박 경정을 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앙지검 강력부는 박관천 경정이 유흥업소 업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박 경정이 지난 2006년에서 2008년까지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근무할 당시, 성매매 단속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룸살롱 업주 오 모 씨로부터 1억 원 가량을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정황은 검찰이 박 경정과 주변 사람들의 계좌 기록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경정이 오 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해당 업소 단속을 벌인 경찰관을 좌천시킨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박 경정은 해당 경찰이 이른바 '룸살롱 황제'로 불리는 이경백 씨와 가까운 사이라는 허위 보고서를 상부에 올려 수사라인에서 배제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룸살롱 업주 오 씨를 소환해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박 경정을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