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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정치 중립 요구는 위헌이다"
입력 2007-06-08 13:52  | 수정 2007-06-08 13:52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원광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자신을 향한 선관위의 정치 중립 요구는 위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노 대통령이 정치 중립 요구는 위헌이라고 말했다는데 ?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 보고 정치중립을 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대통령이 정치중립을 하냐"며 "어디까지가 정치중립이고 선거중립이냐.모호한 구성요건은 위헌”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원광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열린 특강에서 "대통령이 정당과 함께 치열한 선거를 통해 당선됐고,비록 내가 안나오더라도 다음정권까지 지키는 책임이 있다" 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관위가 노 대통령에게 선거 중립 의무 준수를 요청한 뒷날 이같이 정면으로 반박해 파장이 예상 됩니다.

노 대통령은 "공무원법에는 대통령의 정치활동을 예외적으로 인정하는데 선거법에서는 선거중립을 하라고 하는데 정치에는 중립안하고 선거에 중립하는 방법이 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또 "차라리 선거운동을 하지말라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어디까지가 정치중립이고 선거중립이냐.모호한 구성요건은 위헌이다" 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단임제와 관련해서는 "독재가 겁이 나서 단임제 한 것 아니냐”며 "5년 단임제를 하는 선진국은 없다" 고 덧붙였습니다

[질문2] 한나라당 두 후보를 또 비판했다는데 ?

노 대통령은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과 관련해 "민자 유치 하겠다 하는데 민자가 진짜 들어오겠나" 라며 "정치적 평가가 아니냐. 참여정부 실패했다 하는데 '여보쇼 그러지 마쇼 당신보다는 내가 나아. 나 만큼만 하시오' 그 이야기다" 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독재자의 딸과 (연정을) 할 수 있느냐 했는데. 합당하는 것과 연정하는 것은 아주 다른 것이다. 합당과 연정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공격하니 얼마나 힘이 들겠나 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두 주자의 감세론을 지적하고 "절대 세금을 깍아서는 안된다. 감세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보육 예산 들어주고 복지한다고 하는데 '도깨비 방망이로 돈을 만드냐''흥부 박씨가 어디서 날라오나'"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을 견제하는 말을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다음 정권에 넘어가면 기자실이 되살아 날 거 같아 대못질을 해서 넘겨줄려고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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