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자담배용 니코틴 용액 밀수…10대 일당 덜미
입력 2015-02-11 19:40  | 수정 2015-02-11 21:00
【 앵커멘트 】
전자담배용 니코틴 용액을 밀수해 무허가로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중엔 10대도 포함돼 있었는데 이렇게 밀수한 니코틴 용액만 3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흰옷을 입은 앳된 얼굴의 한 여성이 작은 상자들을 꺼냅니다.

18살 김 모 양이 직접 제조한 무허가 전자담배용 액상을 택배로 부치는 겁니다.

김 양은 인터넷으로 니코틴 용액을 밀수한 뒤 전자담배용 액상으로 만들어 680여 차례에 걸쳐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염태진 / 서울 강동경찰서 지능팀장
- "인터넷에서 제조, 배합 비율 등 방법을 습득해서 자기 스스로 집에서."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피의자들이 밀수한 니코틴 용액입니다. 여기에 글리세린 등 첨가물을 배합해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습니다."

일부 제품은 시중 가격의 10분의 1정도만 받고 인터넷 카페를 통해 팔았습니다.

밀수한 니코틴 양만 20리터,

2리터짜리 큰 생수병 10개 분량으로 3억 원 상당입니다.

담배 제조는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아무런 안전 검증 없이 판매했습니다.


▶ 인터뷰 : 한정원 / 전자담배 매장 업주
- "액상 종류는 몸속으로 흡입되기 때문에 담배 소매인증서가 있는 정규 매장에서 구매해야."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판매되는 무허가 액상제품들은 인체 유해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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