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설 앞두고 과일 값 폭락에 상인들 울상 이유 알아보니…'어떡해!'
입력 2015-02-11 17:04 
사진=MBN


'과일 값 폭락'

설을 앞두고 과일 값이 폭락했습니다.

농협중앙회 창원공판장이 설을 앞두고 과일 시세동향을 파악한 결과, 지난 2주간 사과(부사) 5㎏(특품) 시세는 2만7천원으로 지난해 설을 앞둔 같은 기간 3만8천원보다 26.3%가 하락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사과(부사) 5㎏ 상품 시세는 1만7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천원보다 29.2%가 하락했습니다.

대표적인 설 명절 과일인 배 가격도 뚝 떨어졌습니다.


배(신고) 7.5㎏ 특품과 7.5㎏ 상품 평균 시세는 2만5천원과 1만5천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작년 설을 앞둔 동기인 2만8천원과 1만8천원보다 10.7%와 16.7%가 하락했습니다.

이 시기 즐겨 먹는 감귤도 10㎏ 특품과 10㎏ 상품은 1만8천원과 7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설 전 같은 기간 2만5천원과 1만2천원에 비해 28%와 41.7%가 폭락했습니다.

단감(부유) 가격도 하락해 10㎏ 특품은 2만2천원, 10㎏ 상품은 1만2천원에 그쳤습니다. 작년 설 전 동기인 3만원과 1만8천원보다 26.7%와 33.3%가 내렸습니다.

이처럼 대부분 과일값이 크게 떨어졌지만, 경기 침체로 소비까지 줄면서 과일 상인들도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창원청과시장 한 상인은 "지난해 설에 이어 과일 가격이 크게 내렸지만 15㎏를 상자째 사는 이들은 많지 않다"며 "5㎏ 소포장으로 줄여도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농협 측은 지난해 사과, 배 등 과일 수확량이 늘어나면서 물량이 많은데다 선물용 포장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달 11일 실시하는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해당 농어촌 마을 등지에서 명절용 과일 선물 전달이 급감한 점도 가격 하락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는 11일부터 17일까지 본부 앞마당에서 사과·배 등 설 선물용 과일을 시중가보다 10~40% 싼값에 특판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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