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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감독 “구단주 짐 버스, 팀 재건 의지 넘친다”
입력 2015-02-11 12:54  | 수정 2015-02-11 14:04
바이런 스캇 레이커스 감독은 부친에게 팀을 물려받은 현 구단주가 팀을 재건하기 위한 열정이 넘친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바이런 스캇 LA레이커스 감독은 아버지 제리 버스로부터 구단을 물려받은 짐 버스 사장이 팀의 재건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캇은 11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덴버 너기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구단 운영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짐과는 7월부터 함께하고 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짐의 구단에 대한 열정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우리 모두와 다를 게 없다”며 그가 구단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캇의 생각과는 달리, 아버지 제리로부터 구단을 이어받은 지니와 짐 남매는 레이커스 몰락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레이커스의 부진에도 침묵하고 있던 매직 존슨이 나서기도 했다. 그는 ‘LA타임즈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의 모습은 구단주가 잘못된 결정을 내린 결과다. 감독 선임도 잘못됐고, 내쉬의 영입은 역효과를 낳고 말았다. 구단주는 스스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며 두 남매, 그중에서도 경영을 직접 맡고 있는 짐에 대한 독설을 쏟아냈다.
그러나 스캇은 그는 구단을 변화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고 있다. 이 팀을 리그 우승을 다투던 시절로 되돌리려고 하고 있다”며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존슨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레이커스에 합류한 이후 7~8차례 만났다. 만나면 농구에 대한 얘기는 별로 안 한다”며 일반적인 관계라고 설명했다. 대신 존슨은 ‘올해 여름이 아주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모두가 느끼는 것”이라며 그또한 달라질 팀의 모습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있었던 취임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스캇과 매직 존슨. 스캇은 매직 존슨과는 농구에 관한 얘기는 많이 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사진=ⓒAFPBBNews = News1
레이커스는 그래미 시상식 기간 홈구장 스테이플스센터를 비워주는 ‘그래미 원정에서 4전 전패를 당했다. 그중 밀워키(5일 105-113패), 올랜도(7일 97-103패)를 상대로는 연장까지 간 끝에 패해서 아쉬움을 남겼다.
스캇은 원정 4연전 중 몇 경기는 이겼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뒤 매 경기 경쟁력을 갖추고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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