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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감성 두드리는 혼성듀오 ‘로맨스탭’
입력 2015-02-10 20:1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낭만적인 감성을 두드리는 독특한 음색의 혼성듀오가 있다. 디지털 싱글 앨범 '트립(trip)'을 지난 5일 발표하고 데뷔한 로맨스탭(Romance Tap)이다. 작곡가 이종필과 보컬 신잔디가 의기투합했다.
우리 사회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서정성 초점을 맞췄다. 편안하지만 진지하고, 세련되지만 따뜻한 사운드를 추구했다. 포크 기반의 팝을 연주하는 로맨스탭은 팝, 보사노바, 포크 등 다양한 형태의 변주가 가능하다. 크고 작은 공연에서 5~6인조 밴드 형태의 풍성한 사운드로 무대를 꾸며가고 있는 중이다.
첫 번째 트랙 '말할거에요'는 한 사람에게 마음을 키워가며, 고백을 시도하다가 실패를 반복하는 귀여운 여인의 속마음이 담긴 노래. '꿈틀꿈틀 커져버린 마음이 어느새 툭 하고 터질 것 같아/ 그냥 먼저 말해주면 안돼요? 같은 귀여운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두 번째 트랙 '이미 지났...길'은, 여행길에 올랐을 때 생각날 만한 노래다. 지나간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 그리고 새로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들을 표현한 곡이라고 로맨스탭은 설명했다. 마치 기차소리처럼 칙칙폭폭 반복되는 드럼 리듬과 창가에 머리를 맞대고 중얼거리는 듯한 느낌의 잔잔한 보컬이 특색 있는 곡이다.
로맨스탭은 "우리 마음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 점점 사소하게 치부돼 가는 감정의 굴곡을 기록하고 표현하고 결국엔 어루만져 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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