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기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주인공의 거짓말 논란
입력 2015-02-10 19:40  | 수정 2015-02-10 20:59
【 앵커멘트 】
지금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화가 '아메리칸 스나이퍼'라는 영화입니다.
이라크 전쟁 때 활약했던 실제 저격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지금까지 3천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는데요.
그 주인공의 무용담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라크 전쟁 당시, 공식적으로 160명, 비공식 255명의 적을 사살한 전설적인 저격수 크리스 카일.

그리고 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하지만, 이 전설적인 저격수의 무용담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건 전 미네소타 주지사인 제시 벤투라가 해군의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을 모욕했다고 해서 싸움이 붙었다는 일화.

▶ 인터뷰 : 진행자
- "그래서 제시 벤투라가 네이비실 팀 대원 중 몇몇이 죽어도 마땅하다고 했다는거죠? "

▶ 인터뷰 : 크리스 카일
- "네 그렇죠."

이 발언은 명예훼손 소송으로 이어졌고 결국 사실이 아닌 걸로 판명났습니다.

▶ 인터뷰 : 제시 벤투라
- "저는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소송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카일이 말한 것은 거짓이고 일어난 적이 없기 때문이죠."

카일은 또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가 컸을 때 약탈자 30명을 저격했다고 자랑했지만 이를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 카일은 지난 2013년 텍사스 사격장에서 한 참전 용사의 총에 의해 무참히 살해돼 더이상의 대답은 들을 수 없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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