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과거사 수임비리의혹' 이인람 변호사 11일 소환
입력 2015-02-10 18:10 
'과거사 사건 수임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오는 11일 오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을 지낸 이인람(59)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10일 전해졌습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과거사위) 위원으로 활동한 이 변호사는 재일 유학생 간첩 조작 의혹 사건 등의 조사에 관여한 뒤 20여억원 규모 소송을 대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변호사는 이와 관련, "내가 받은 수임료는 형사보상금 중 3천만원 정도"라며 "민사소송의 경우 1심에서 (배상금) 2억원 지급이 선고됐지만 2심이 진행 중이라서 받은 돈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이 변호사를 포함해 과거사위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몸담았던 변호사 7명의 수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앞서 검찰은 과거사위 조사국장으로 관여한 사건의 소송을 대리한 혐의로 이명춘 변호사를 지난달 28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지난 9일에는 '납북 귀환어부 간첩조작 사건' 소송을 부당하게 수임한 혐의를 받는 김준곤 변호사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준곤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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