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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시도지사, "수도권 규제완화 논의 즉시 중단해야···"
입력 2015-02-10 16:22 
권선택 대전시장과 충청권 4개 시도지사(대전, 세종, 충북, 충남)와 강창희 국회의원을 비롯한 충청권 국회의원 20여명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도권 규제완화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정부가 '규제 기요틴(guillotine) 민관합동회의'를 시작으로 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는 '제7차 투자활성화 대책(지난달 18일)'을 발표하는 등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한 충청권의 공동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수도권의 과밀화를 막고 지역균형발전을 유도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에 대해 정부입법사항인 시행령·지침 등 개정을 통해 각 종 규제들을 해제시킨 바 있다.
이날 국회에 모인 대전시장 및 충청권 4대 시도지사들은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 다시 시행되면 수도권과 인접한 지역인 충청과 강원지역의 경우 기업 이전 러시와 신규투자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기존 기업들이 다시 수도권으로 유턴하려는 현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동성명서에는 수도권의 집중화·과밀화에 따른 국토의 기형적 발전 문제 해결방안으로 비수도권에서도 기업들이 안심하고 의욕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입주기업에 대한 조세감면과 지금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선행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참석자 모두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앞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대책을 시급히 수립하고, 지역이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수도권 규제완화 논의를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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