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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회장 경쟁률 4대1…블래터vs反 블래터
입력 2015-02-10 13:53 
FIFA 회장에 도전하는 4명의 입후보자. 왼쪽부터 미카엘 판 프라흐, 루이스 피구, 알리 빈 알 후세인, 제프 블래터.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축구대통령에 도전하는 4명의 최종후보가 확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0일(한국시간) 회장 선거에 나서는 4명의 입후보자를 발표했다. FIFA 윤리위원회는 규정에 따라 입후보자의 도덕성 검사를 실시했고, 총 4명이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제프 블래터 현 FIFA 회장(스위스)을 비롯해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알리 빈 알 후세인 FIFA 부회장(요르단), 미카엘 판 프라흐 네덜란드축구협회(KNVB) 회장(네덜란드)이 대권에 도전한다.
대권 구도는 3vs1의 싸움이다. 블래터vs반(反) 블래터의 모양새다. 블래터 FIFA 회장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주앙 아벨란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장기 집권하고 있다. 1998년부터 17년 동안 축구대통령으로 군림하고 있다. 4선에 성공한 그는 5선에 도전한다.
그러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드높다. 재임 기간 내내 ‘돈과 관련해 뒷소문이 무성했던 블래터 회장은 최근 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에서 뇌물 스캔들이 터졌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의혹만 증폭시켰다.
다른 3명의 입후보자들은 블래터 회장을 강격하게 비난하는 등 공통된 입장이다. FIFA가 본질인 축구에 맞춰 청렴하고 투명한 운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월드컵 개최 선정 의혹과 관련한 윤리위원회의 보고서를 축소 발표한 것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FIFA 회장 선거는 오는 2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총회에서 실시한다. 209개 FIFA 회원국이 한 표씩을 행사해 새로운 수장을 뽑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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