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 결정된 로케트전기의 정리매매 첫날 주가가 87%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38분 현재 로케트전기는 거래정지 직전 가격(259원) 대비 87.87% 급락한 34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로케트전기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3월 로케트전기의 주권매매를 거래정지시켰다. 로케트전기의 회계 처리가 불투명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로케트전기는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정리매매가 진행된다. 상장폐지일은 이달 24일이다.
로케트전기는 지난 1946년 설립된 토종 건전지 브랜드 회사다. 1998년 국내 영업권과 상표권을 외국계 기업인 P&G(당시 질레트)에 약 8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이후 질레트의 내수판매 물량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해 왔다. 그러나 1,2차 전지사업 등 신규사업을 진행하며 중국업체와 대기업 등에 밀려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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