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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헌장 초기 필사본 발견, 찢겨서 소실됐지만 ‘약 167억 가치’
입력 2015-02-10 09: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수영 인턴기자]
대헌장 초기 필사본 발견됐다.
8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대헌장(마그나 카르타)이 제정 800주년을 맞은 가운데 영국 켄트주에서 초기 필사본이 새로 발견됐다.
켄트주 자료관리원 마크 배트슨 박사는 켄트주 의회 자료보관실에서 빅토리아 시대 스크랩북 안에 있던 마그나 카르타와 ‘삼림헌장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스트 앵글리아대 소속 중세사 전문가인 니콜라스 빈센트 교수에 따르면 대헌장 초기 필사본은 3분의 1정도가 찢겨져 소실됐지만 여전히 1000만 파운드(약 167억 4000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초기 필사본이 이렇게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마그나 카르타가 삼림헌장과 함께 발견됐기 때문이다. 1915년 6월 존 왕이 마그나 카르타를 제정할 당시 함께 선포한 것으로 전해지는 삼림헌장이 함께 발견된 것은 옥스퍼드 오리엘대 소장본이 유일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은 마그나 카르타가 생각보다 더 광범위한 지역, 다시 말해 최소한 대성당이 있는 50개 도시와 항구에서 발간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며 앞으로 필사본을 추가로 발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국립 영국도서관은 앞서 지난 2일부터 대헌장 원본 4점을 공개했다.
전시는 대헌장이 1215년에 제정된 것을 기념해 일반인 사전 신청자 4만 3천여 명 가운데 투표를 통해 선정된 1천 215명에게만 관람이 허용됐다.
대헌장은 왕의 전횡과 고액의 세금 부과에 반발한 귀족들과 존 왕의 합의에 따라 제정됐으며 현대 헌법과 인권법의 기초가 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헌장 초기 필사본 발견, 직접 보고 싶다” 대헌장 초기 필사본 발견, 신기해” 대헌장 초기 필사본 발견, 엄청 오래됐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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