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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세계랭킹 62위 곤두박질…로리 맥길로이 28주째 1위
입력 2015-02-10 07:25 
세계랭킹 62위로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사진(미국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추락이 끝이 없다. 10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 2.23점으로 지난 주 56위에서 6계단 하락한 62위로 밀려났다.
1996년 10월 5일 프로에 데뷔한 우즈가 첫 우승을 거둔 이후 가장 낮은 세계랭킹이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즈는 피닉스 오픈에서 예선 탈락한 이후 자신의 텃밭인 토리파인즈 골프장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도 허리 통증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우즈의 현재 상황으로는 다음 달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없다. 랭킹 50위까지만이 출전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만약 우즈가 이 대회에 출전하려면 2월 마지막 주의 혼다 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12계단 이상을 상승시켜야 한다. 하지만 ‘칩샷 입스에 빠졌다는 의혹과 함께 찾아온 허리부상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새로운 골프황제로 떠오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맥길로이는 11.51점으로 2위 헨릭 스텐손(스웨덴.7.48점)을 4.03점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28주째 No.1 자리를 지키고 있다.
3위에는 장타자 부바 왓슨(미국.7.29점)이 자리했고, 지난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제이슨 데이(호주)가 4위(6.82점)으로 올라섰다.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아담 스콧(호주)은 6.80점으로 5위까지 밀려났다.
코리안브라더스 중에서는 재미교포 케빈 나(32)가 28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병역 기피 논란을 빚고 있는 배상문(29)이 77위,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100위에 이름을 올렸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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