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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 “김연아 金 당위성은 개인 의견일 뿐”
입력 2015-02-10 06:01  | 수정 2015-02-10 13:35
김연아가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아직도 ‘피겨여왕 김연아(25)가 금메달을 받을만했는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 일간지 ‘스타브로폴스카야 프라브다는 9일(한국시간) 소치올림픽 1주년 특집 기사를 통하여 대회를 돌아봤다.
김연아는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매우 속상하여 심지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은메달에 불만족스러워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을 꺼낸 ‘스타브로폴스카야 프라브다는 김연아의 소치올림픽 경기력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미 오랜 논의가 있었다. 김연아가 확실히 더 나았다는 얘기가 많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 의견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러시아)가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혀왔다”고 주장했다.

김연아(왼쪽)가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들어보이며 촬영에 응하고 있다. 가운데는 소트니코바, 오른쪽은 카롤리나 코스트너. 사진(러시아 소치)=AFPBBNews=News1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우승자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김연아는 2연패가 좌절됐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74.92점으로 1위에 올랐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44.19점으로 2위였다.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
반대로 소트니코바는 쇼트프로그램 74.64점으로 2위였던 순위를 프리스케이팅 149.95점으로 뒤집었다. 합계 224.59점으로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성인 4대 메이저대회인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4대륙선수권대회·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7·은4·동2로 13차례 입상했다. 밴쿠버올림픽 우승 당시 프리스케이팅 150.06점과 합계 228.56점은 아직도 세계최고점이다.
소트니코바는 현재 국제빙상연맹(ISU) 여자 싱글 순위에서 3182점으로 8위다. 소치올림픽 금메달 등 2013-14시즌에만 2085점을 얻었으나 2014-15시즌은 0점이다. 이런 추세라면 순위 하락이 불가피하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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