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옛 제일모직 부지 `대구창조경제단지`로 재탄생
입력 2015-02-09 15:16 

대구의 옛 제일모직 부지가 '대구창조경제단지'로 새옷을 갈아입는다.
대구시와 삼성은 10일 옛 제일모직 부지에서 '창조경제 선도도시 대구, 세상에 하나뿐인 Samsung Creative Campus'란 슬로건으로 '대구창조경제단지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창조경제단지는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 이후 150일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게 됐다.
대구창조경제단지는 대지면적 9만199㎡, 연면적 4만3040㎡ 에 창조경제 존과 아뜰리에 존, 커뮤니티 존, 삼성 존 등 크게 4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우선 창조경제 존에는 대구지역 벤처기업과 문화예술이 융복합하는 시설인 창업지원시설이 들어선다. 또 기숙사 1개 동을 리모델링해 작품 창작실과 문화예술창작센터, 벤처기업을 위한 SOHO 오피스 등의 업무시설을 만든다.
아뜰리에 존은 제일모직의 옛 기숙사 4개 동을 리모델링해 독특한 분위기와 예술이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신인 예술가와 디자이너의 공방과 작업실, 기숙사의 옛 모습을 보존한 전시시설과 갤러리 등을 조성한다. 또 시민 휴식 공간인 커뮤니티 존은 시민 문화체험과 주민문화센터 등을 조성해 다양한 야외활동과 이벤트가 가능한 광장으로 꾸민다.
또 삼성 존은 삼성의 역사를 재현한다. 제일모직의 옛 본관 건물을 창업기념관으로 조성하고 대구 중구 인교동에 위치해 있던 삼성상회를 원형 복원한다. 삼성상회는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이란 상호를 내걸고 처음 사업을 시작한 곳으로 삼성그룹의 모태가 됐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대구창조경제단지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과학기술과 문화콘텐츠를 한데 모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터전이 될 것”이라며 "이곳이 창조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창조경제단지를 중심으로 인근의 경북도청 이전 부지와 경북대 등을 연결해 창조경제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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