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가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듯이 금융인도 개혁을 상시화해야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9일 간부회의에서 금융인을 운동선수에 비유하며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간부회의를 마친 후 기자단과 티타임에서 신 위원장이 간부들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운동선수가 주위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최고가 되려면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은 운동을 상시화해야한다”며 "금융인도 마찬가지로 개혁이 상시화되지 않으면 금융위기, 경제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한시도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며 금융 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날 간부회의에서 신 위원장은 지난주에 열린 범금융권 大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모두 검토해 당장 추진 가능한 과제부터 신속하게 우선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1일 금융부문 구조개혁 TF 1차 킥오프 회의를 열고 TF를 주축으로 개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토론회에서 제기된 주제별 릴레이 세미나를 10차례에 걸쳐 열고 그 결과를 정리해 3월 말 금융혁신위원회에 최종 개혁 방안을 보고할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지난해 당국이 감독관행 혁신을 위해 많은 방안을 발표했으나 금융현장에서는 잘 모른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정책을 잘 설명하고 알리려는 노력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금융당국 실무자들 스스로 혁신하라고 당부했다. 신 위원장은 "대부분 실무자들이 잘하고 있지만 일부는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실무자들까지 혁신 분위기가 잘 전달되도록 운영해서 '정말 감독당국이 변했다'는 얘기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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