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싫으면 네츠나 응원해라” 닉스 구단주 팬에 ‘독설’
입력 2015-02-09 11:10 
제임스 돌란 뉴욕 닉스 구단주가 팬에게 팀이 싫으면 이웃 구단을 응원하라고 말해 파문이 예상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닉스 구단주이자 매디슨 스퀘어 가든 회장인 제임스 돌란이 팬에게 독설을 날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ESPN은 9일(한국시간) ‘데드스핀의 보도를 인용, 돌란 구단주가 팬과 이메일을 주고받던 도중 닉스는 당신을 원치 않는다. 당신은 (브루클린) 네츠나 응원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돌란은 어빙 비어맨이라는 팬과 이메일을 주고받던 중 이 같은 말을 했다. 매디슨 스퀘어가든 대변인은 이 이메일이 돌란 회장이 직접 작성한 것임을 확인했다.
돌란은 지난 1999년 닉스를 인수했다. 그가 닉스를 인수한 이후 팀은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14년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은 단 한 차례였고, 이번 시즌도 10승 41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SPN은 이들이 주고받은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비어맨은 결과적으로 당신은 닉스 구단에 방해물이 되고 있다. 60년간 닉스를 응원한 팬으로서 당신이 정말 당황스럽다. 구단을 팬들에게 매각하고 팀이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해라. 돈이 모든 것은 아니다. 당신은 멍청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돌란을 비난했다.
돌란은 이에 맞서 비어맨을 ‘슬픈 인간이라고 칭하며 비어맨에게 ‘닉스가 싫으면 옆 동네 팀으로 가라는 식으로 응수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당신은 가족들을 절망스럽게 만들 것이 뻔하다. 아마도 알콜중독자일 것”이라며 팬을 인신공격했다.
한편, 비어맨은 ‘ESP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절대 네츠를 응원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1952년부터 닉스를 응원한 그는 구단주가 팀을 운영하는 방식이 너무 화나게 했다”며 이메일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아들인 어빙 비어맨은 돌란은 팬들이 그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최악의 것들을 확인시켜줬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