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가 나란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 초부터 쏟아지고 있는 외국인 매물이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9일 오전 9시 35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3.36% 내린 15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기아차는 2.25% 하락한 4만3500원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현대차의 52주 최저가는 14만9000원으로 현 주가와 9000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기아차는 이날 장중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기아차의 시가총액은 1년 전 21조원대에서 17조5725억원으로 감소했고 순위 역시 8위에서 13위로 내려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중국 시장 판매 감소에 따른 향후 실적 악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매도 물량이 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매도 물량이 늘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씨티그룹, 유비에스,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해, 기아차는 JP모건, 모건스탠리 창구로 매물이 늘고 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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