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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후반 출전’ 레버쿠젠, 브레멘에 1-2 패
입력 2015-02-09 01:40 
손흥민(왼쪽)이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이 리그 3경기 만에 출전했으나 소속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손흥민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로 31일 동안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복귀했다.
레버쿠젠은 8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에서 1-2로 졌다. 선발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을루(21·독일) 대신 교체 투입됐다. 1994년 2월 8일생인 찰하노을루는 생일에 45분만 뛰고 교체되는 굴욕을 겪었다.
전반 17분 속공에 참여하여 페널티박스로 진입한 브레멘 공격수 다비 젤케(20·독일)는 미드필더 핀 바르텔스(28·독일)의 크로스를 페널티 스폿 오른쪽에서 오른발 선제골로 만들었다. 브레멘 미드필더 즐라트코 유누조비치(28·오스트리아)는 전반 29분 페널티아크 앞에서 오른발 직접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반격에 나선 레버쿠젠은 전반 43분 찰하노을루가 골문 바로 앞에서 헤딩 만회 골을 넣어 1-2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5차례 슛은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골문을 벗어나거나 브레멘 수비에 막혀 골문을 향하지 못한 것이 4번이다. 후반 7분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31·독일)이 수비수 외메르 토프라크(26·터키)의 패스를 왼발로 슛했으나 왼쪽 포스트를 맞은 것이 가장 득점에 근접한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영패를 모면하게 해준 찰하노을루 대신 들어갔음에도 단 1번의 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찰하노을루가 생일이었음을 생각한다면 여러모로 묘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손흥민은 2014-15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27경기 11골 3도움이 됐다. 경기당 72.9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65에 달한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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