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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국 킹스컵 우승…이광종 감독 빈자리 채웠다 '감동'
입력 2015-02-08 10:54 
태국 킹스컵 우승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태국 킹스컵 우승'

리틀 태극전사들이 국제 친선대회인 '2015 태국 킹스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7일 오후 태국 니콘라차시마에서 열린 제43회 킹스컵 3차전에서 태국과 0-0으로 비겼습니다.

한국은 한 차례 골이 무효가 된데다 편파 판정 속에 태국의 파상공세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집중력 있는 밀집 수비로 태국의 파상 공세를 무실점으로 차단했습니다. 특히 골키퍼 이창근(부산)은 신들린 선방을 펼쳤습니다.

우즈베키스탄(U-23)과 온두라스(U-20)를 각각 1-0, 2-0으로 이겼던 한국은 2승 1무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승 1무 1패의 개최국 태국이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2년 홍명보 감독 체제의 U-23 대표팀이 참가해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3년 만에 우승했습니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 및 구단을 포함해 통산 10번째 킹스컵 우승입니다.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우승입니다. 이번 대회 직전 고열 증세로 귀국했던 이광종 감독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지난 5일 대표팀에서 사임해 팀 전체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서도 무패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제자들은 난치병과 싸우는 스승을 위해 우승을 바치겠다며 의욕을 다졌고, 그 바람을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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