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상옥 청문회 파행에 믿었던 이완구까지…여권 '당혹'
입력 2015-02-07 19:40  | 수정 2015-02-07 20:33
【 앵커멘트 】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당혹스러운 모습입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연이은 의혹에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는 아예 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두현 / 청와대 홍보수석 (지난달 23일)
-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동안 야당과 원만히 협조하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야당과 원만한 관계를 이어온 만큼 청문회 무사통과를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여기다 오는 11일 예정이던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여야 대립 속에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 인터뷰 : 이한성 / 인사청문특위 여당 간사 (어제)
- "후보자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축소 은폐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어제)
- "박상옥 후보자가 버티면 버틸수록 대통령께 누가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장관의 경우 국회 동의 없이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지만, 총리와 대법관 등은 국회 동의를 얻지 못하면 임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박 대통령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인사 잡음이 불거지는 것 자체가 여권에는 부담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두 후보자를 둘러싼 야당의 거센 공세 속에, 비서실장 교체, 개각 등 인적 개편을 앞두고 있는 박 대통령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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