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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선정성 논란…보이콧 운동까지
입력 2015-02-07 11:47  | 수정 2015-02-07 20: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지승훈 인턴기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미국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가학적인 성애 묘사로 논란이 되고 있다. 나아가 보이콧 운동까지 벌어졌다.
영국 가디언은 5일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개봉을 앞두고 북미지역에서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화표와 팝콘을 사고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하는 데 드는 50달러로 폭력 피해 여성들을 지원하자는 캠페인이다.
폭력피해 여성 지원 단체와 포르노 반대 단체 여럿이 이 캠페인 지원에 나섰다.

페이스북에서도 4천600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지지의사를 표했으며 독일과 호주에서도 성금을 보내오는 이들이 나타났다.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게 된 이유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가학적인 성행위를 집중적으로 묘사하기 때문이다. 50여 개국에 번역돼 1억 부가 팔린 원작소설은 여주인공이 청년 갑부의 피지배 대상으로 설정된 작품으로 수위 높은 성행위가 묘사돼 ‘엄마 포르노라고 불리기도 했다.
영화 최종 편집본 역시 전체의 6분의 1분량인 20분이 성행위로 할애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는 수위가 높은 노출로 청소년관람불가판정을 받았고 이슬람 국가 말레이시아는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며 6천 만 명의 관람객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개봉을 앞두고 눈가리개, 채찍 등 성인 용품이 날개돋힌 듯 팔리는 이색적인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한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26일 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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