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증세-복지 논쟁 비집고 돌아온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입력 2015-02-06 19:41  | 수정 2015-02-06 20:27
【 앵커멘트 】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듯이 요즘 정치권의 화두는 단연 복지와 증세입니다.
그런데 무상복지 이야기를 할 때 딱 떠오르는 정치인이 있죠?
하필 복지 이야기로 뜨거운 이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랜 외유에서 돌아왔습니다.
오 전 시장은 무슨 말을 했을까요.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무상급식을 주장하는 포퓰리즘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주민투표를 자청했습니다.

하지만 투표함을 열어보지도 못하고 시장직을 내놔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전 서울시장 (2011년 8월)
- "저는 주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오늘 시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이후 해외에 주로 머물던 오 전 시장이 최근 귀국해 입을 열었습니다.


오 전 시장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평소 논리대로 무상복지 논쟁의 결론이 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과잉복지는 증세가 수반되거나 미래세대에 빚을 지운다"는 겁니다.

오 전 시장은 또 "야당은 표 복지, 표 세금을 이야기하지만, 국민은 이미 그 속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야당의 '표 복지'가 시작됐을 때 최소 10년간 포퓰리즘이 계속돼 성장 동력을 잃을까 걱정했다"며 "불과 4년 만에 바르게 복원되는 우리 사회와 국민의 뛰어난 복원력에 놀랐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전직 시장으로서 사회적·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혀 정계 복귀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오는 4월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늦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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