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시계 제조사 스위스 스와치(Swatch)가 봄께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는 4월중 스마트워치 출시를 준비중인 애플에 유력한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스와치는 스마트워치 생산을 확정하고 인터넷 연결기능과 모바일 결제 기능을 담을 계획이다. 닉 하이에크 스와치그룹 대표(CEO)는 "스와치 제품군과 소비자들은 스마트워치 개발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와치는 지난해 대규모 투자와 스위스 프랑화 강세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24% 떨어진 14억스위스프랑(1조6431억여원)을 기록했다. 스와치는 명품 시계브랜드인 티솟(Tissot), 론진(Longines), 오메가(Omega) 등을 생산·판매하는 세계 최대 시계 업체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삼성전자·LG전자·소니 등 주요 IT업체는 물론 최근 태그호이어, 몽블랑 등 명품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2015에선 100~200달러대의 중저가 스마트워치 제품도 대거 공개되면서 시장 분화도 차츰 진행되는 분위기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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