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요르단 국왕 전투기 출격 "그런 적 없다"
입력 2015-02-05 22:39 
요르단 국왕 / 사진=MBN


'요르단 국왕'

요르단 국왕이 직접 전투기를 몰아 공습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일 (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아라비야는 이날 요르단 정부 관리를 인용해 압둘라 2세는 IS 보복을 위해 직접 공습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는 압둘라 2세는 요르단 공군사령관을 겸직하지만 공식적으로 전투기 조종사 직을 갖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라키뉴스는 전날 구체적 인용 없이 "요르단은 압둘라 2세가 5일 직접 전투기에 탑승해 IS를 공습할 계획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날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생포됐다 살해된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조문소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요르단 전통 두건인 '케페예'를 쓰고 알카사스베 중위의 고향인 카라크에 마련된 조문소에서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요르단 국영TV는 알카사스베 중위가 임무를 수행했음을 기리기 위해 전투기가 카라크와 수도 암만을 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르단 공군은 또 이날 시리아에서 IS를 공습하고 수도 암만으로 귀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습의 표적은 IS가 수도로 선포한 시리아 북부 락까의 IS 시설로 전해졌습니다.

요르단은 지난해 9월부터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참여했으며,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F-16 전투기를 조종하다 격추돼 시리아 북부에서 생포됐습니다.

압둘라 2세는 전날 미국에서 급거 귀국하고서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으며 가차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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