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옛 다음커뮤니케이션)에 2년 넘게 장기 투자해 큰 차익을 남긴 글로벌 자산운용사 캐피털그룹이 최근 삼성SDI와 LG유플러스 지분을 잇달아 사들여 눈길을 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캐피털그룹은 지난해 12월 그룹 내 7개 펀드를 통해 삼성SDI 지분 360만9256주(지분율 5.25%)를 사들인 데 이어 지난달 28일 그룹 내 36개 펀드를 통해 LG유플러스 2199만1091주(5.04%)를 매수했다. 이에 LG유플러스와 삼성SDI의 장기 주가 전망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뱅가드, 피델리티와 더불어 세계 3대 자산운용사로 꼽히는 캐피털그룹은 1931년 설립돼 7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2013년 말 기준 운용자산이 1조2500억달러(약 1370조원)에 달한다.
캐피털그룹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가치투자에 기반한 장기 투자자라는 점이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저평가됐다고 판단하는 주식을 수년에 걸쳐 사들여 장기 투자하는 매매 패턴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캐피털그룹은 다음카카오 투자에서 장기 투자의 전형을 보여줬다.
캐피털그룹은 2012년 4월 다음카카오 지분 5.61% 보유를 공시한 뒤 1년 넘게 다음카카오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2013년 5월 지분율을 11.99%까지 올렸다. 다시 1년 뒤 옛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을 발표해 주가가 급등한 지난해 5월 이후 집중적으로 내다 팔아 지난해 10월 보유 지분율을 1.10%까지 낮췄다.
다만 캐피털그룹 투자에 따른 단기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다음카카오 주가는 캐피털그룹이 투자를 시작하던 2012년 4월 말 10만6000원에서 캐피털그룹 지분율이 정점에 달하던 2013년 5월 말에는 8만5300원으로 주저앉은 바 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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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캐피털그룹은 지난해 12월 그룹 내 7개 펀드를 통해 삼성SDI 지분 360만9256주(지분율 5.25%)를 사들인 데 이어 지난달 28일 그룹 내 36개 펀드를 통해 LG유플러스 2199만1091주(5.04%)를 매수했다. 이에 LG유플러스와 삼성SDI의 장기 주가 전망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뱅가드, 피델리티와 더불어 세계 3대 자산운용사로 꼽히는 캐피털그룹은 1931년 설립돼 7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2013년 말 기준 운용자산이 1조2500억달러(약 1370조원)에 달한다.
캐피털그룹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가치투자에 기반한 장기 투자자라는 점이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저평가됐다고 판단하는 주식을 수년에 걸쳐 사들여 장기 투자하는 매매 패턴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캐피털그룹은 다음카카오 투자에서 장기 투자의 전형을 보여줬다.
캐피털그룹은 2012년 4월 다음카카오 지분 5.61% 보유를 공시한 뒤 1년 넘게 다음카카오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2013년 5월 지분율을 11.99%까지 올렸다. 다시 1년 뒤 옛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을 발표해 주가가 급등한 지난해 5월 이후 집중적으로 내다 팔아 지난해 10월 보유 지분율을 1.10%까지 낮췄다.
다만 캐피털그룹 투자에 따른 단기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다음카카오 주가는 캐피털그룹이 투자를 시작하던 2012년 4월 말 10만6000원에서 캐피털그룹 지분율이 정점에 달하던 2013년 5월 말에는 8만5300원으로 주저앉은 바 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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