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5일 가계 대출의 구조를 바꿔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에서 "가계부채와 같은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관리해 경기 회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변동금리이거나 이자만 내는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20조원 범위에서 고정금리이면서 원금을 상환하는 대출로 전환할 것”이라며 "금융권 스스로 대출 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은행권 혁신성 평가지표에 구조개선 실적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료를 대출 구조개선 실적에 연동해 감면함으로써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한 은행의 출연료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 차원에서는 "미국 금리 인상 등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외환건전성 부담금 부과 대상을 확대하는 등 대외 부분 대응 여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올해 창조금융의 성과를 확산하고 금융시장 신뢰를 확립하며 금융안정을 강화하는 것을 3대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IT·금융융합 ▲자금중개기능 강화 ▲금융서비스업 경쟁력 향상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금융소비자보호 ▲금융부문 신뢰 제고 ▲가계부채 관리 ▲상시적·선제적 기업구조조정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 등 9개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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