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강소기업 1만 2455개 선정…복지도 챔피언이네
입력 2015-02-05 13:39  | 수정 2015-02-05 16:03

인천 남동구에 있는 일광메탈포밍은 샌드위치 패널 제조기를 만드는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이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 2위를 자랑하는 '히든 챔피언'이다. 복지도 챔피언급이다. 직원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택구입비와 전세금도 지원해 준다. 이뿐 아니라 '우수 근로자'로 뽑히면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자녀들의 해외연수비까지 지원한다.
대전 대덕구에 있는 상하수도 처리 및 물자원 관리시스템 밸브 생산업체인 삼진정밀은 이 분야의 독보적인 국내 1위 기업이다. 또 국내 중소기업 중 특허보유율 2위 기업으로 기술 개발에 투자를 많이 한다. '교육이 최고의 복지다'라는 모토로 직원들에 대한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당연히 본인과 자녀의 학자금까지 지원해주고 임금도 웬만한 대기업 수준이다.
고용노동부는 5일 이처럼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강소기업 1만2455개를 선정·발표했다. 선정된 강소기업에 대한 정보는 워크넷(www.work.go.kr/gangso)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기업 못지 않는 임금과 복지 수준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강소기업이 많은데도 이에 대한 정보가 없어 일자리 미스매칭이 많이 발생한다”며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12월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청년층(20~34세) 6390명을 대상으로 강소기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3%가 워크넷에서 얻은 강소기업 정보가 도움이 되었고, 73%는 강소기업 정보를 접한 후 지역기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응답했다.
또 지난해 워크넷을 통한 강소기업 취업자수는 7229명으로 전년보다 34.7% 증가했다.
한편,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 병역특례업체 지정 시 우대, 고용창출지원사업 선정 및 청년인턴제 참여시 우대 등 다양한 재정·금융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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