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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료비 물가상승률 4배
입력 2007-06-06 11:37  | 수정 2007-06-06 11:37
올해 들어 치솟는 기름값으로 자동차 연료비가 물가상승률의 4배나 될 정도로 비용부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름의 도매가는 내려도 소비자 값은 오르는 구조적 문제점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름값이 치솟으며 교통비 부담이 크게 늘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자동차 연료비는 7.8% 급등해 2% 안쪽에 묶여있는 소비자 물가의 4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휘발유 가격이 8.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자동차용 LPG도 7.8%, 경유도 4.9%가 올랐습니다.

그러나 기름값 급등의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가격구조 탓에 서민들의 고통만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무연휘발유 가격은 지잔 2월 초를 저점으로 16주 연속 올랐습니다.

하지만, 도매시장 상황은 반대입니다.

휘발유 도매가는 지난 5월 넷째주를 꼭지점으로 상승세가 꺾인 모습입니다.

결국 공장도가는 4원 내렸는데, 소비자 가격만 4.75원 뛴 것입니다.

이에대해 산업자원부는 기름값 반영에 시차가 있는 것 같다는 애매한 입장만 반복하고 있고, 가격결정 구조에 대해 정유사들은 영업상 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를 꺼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최근 경유 소비자가격을 리터당 35원 정도 올리는 유류세 세제 개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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