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58명 탄 타이완 여객기 추락…최소 13명 사망
입력 2015-02-04 20:01  | 수정 2015-02-04 20:55
【 앵커멘트 】
승객 58명을 태운 대만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고가도로를 들이받고 하천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까지 1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낮게 날던 비행기 한 대가 갑자기 90도로 틀어지더니 도로에 부딪힌 뒤 아래로 곤두박질 칩니다.

우리 시각 오늘(4일) 정오쯤, 타이완 송산공항에서 진먼으로 향하려던 푸싱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공항 주변의 고가도로를 들이받고 하천으로 떨어졌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58명이 타고 있었는데, 한국 국적의 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20여 명이 실종 상태여서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구조인력 300여 명과 구급차량 등이 총동원돼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쥔훙 / 타이완 소방국장
- "비행기에 탑승했던 어린이들은 이미 구명보트를 이용해 구조를 마쳤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관제탑과의 교신상황을 전하며 여객기 기장이 추락 직전 엔진고장을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당국은 정확한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지난해 7월 타이완에서 추락해 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기종과 같은 ATR-72 터보프롭기로, 운항한 지는 1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