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갈수록 잔혹해지는 IS의 노림수는?
입력 2015-02-04 19:40  | 수정 2015-02-04 20:24
【 앵커멘트 】
그런데 IS는 이 요르단 조종사를 이미 한 달 전에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음부터 별다른 카드 없이 협상을 끌어왔다는 건데, 무엇을 노렸던 걸까요?
그리고 이토록 잔혹하게 인질을 처형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요르단 국영방송은 요르단 조종사의 화형 동영상이 한 달 전인, 지난달 3일 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IS가 일본인 인질 2명을 공개하기 17일 전으로, 결국 IS는 고토 겐지를 참수하기 전까지 별다른 협상 카드 없이 고도의 심리전을 통해 일본과 요르단의 분열을 유도했습니다.

▶ 인터뷰 : 마르완 셰하데 / 이슬람 정치 전문가
- "요르단 정부의 우선순위는 요르단 조종사였고 일본의 우선순위는 일본인 인질이었기 때문입니다."

IS가 지금까지 인질을 모두 살해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협상보다는 국제적 관심을 끌기 위한 선전용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IS는 또 처음으로 화형이라는 잔혹한 처형 방식을 동원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연합군 폭격으로 사망한 민간인과 어린이를 영상에 등장시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는 겁니다.

다른 인질의 살해 동영상과는 달리 다양한 장면과 교차편집 기술을 활용해 22분으로 길게 제작한 것도 IS의 잔혹함을 극적으로 표현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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