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에 살해된 고토 겐지, 죽기 전 메세지 보내…'모스부호였나'
입력 2015-02-04 10:48 
사진=MBN
IS에 살해된 고토 겐지, 죽기 전 메세지 보내…'모스부호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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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시킨 동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IS에 의해 살해된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가 살해 전, 눈짓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나를 구하지 마라'는 말을 모스부호를 통해 전했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20일 IS가 처음 공개한 일본인 인질들의 영상에서 인질 협상을 벌이다 마지막으로 참수된 고토 겐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고토 겐지는 유독 카메라를 뚫어지게 보고 있습니다.


두려움이 없어 보이는 결연한 표정인데, 자세히 보면 유난히 눈을 자주 깜빡입니다.

눈썹까지 움직일 정도로 크게 2-3회, 그리고 8초 뒤 다시 한번 눈을 깜빡이고 다시 십여 초 뒤 눈을 빠르게 감았다 뜨길 반복합니다.

옆의 또 다른 인질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은 고토가 눈짓으로 모스부호를 만들어 '나를 구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모스부호 전문가는 "깜빡하는 것을 단점으로 보고 길게 감고 뜨는 것을 장점으로 본다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에서 고토가 실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상당히 적기 때문에 메시지 전달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앞서 '이슬람국가'는 지난해 12월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한 영상을 이날 공개했습니다.

IS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22분짜리 영상에는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가 불길에 휩싸여 사망하는 장면이 촬영됐습니다.

F-16 전투기 조종사인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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