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임산부, 분만실로 실려가다 출산…바닥으로 추락한 신생아 중태
입력 2015-02-03 10:33  | 수정 2015-02-04 10:38

 갓 태어난 신생아가 휠체어 아래로 떨어져 10m 가량 끌려가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중국 허난성 뤄양시 부녀아동보건병원에서 양수 터진 산모가 휠체어를 타고 분만실로 이동 중 그대로 아이가 출산돼 바닥에 끌리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병원 폐쇄회로(CC)TV에는 구급차에 실려 온 임산부가 휠체어에 실려 병원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분만실로 향하던 휠체어가 임산부의 부름에 갑자기 멈춰 선다. 잠시 뒤 임산부에게 말을 전해 들은 간호사가 임산부의 배를 확인한 다음 황급히 휠체어 아래쪽을 살핀다.
 양수가 터진 임산부의 뱃속에서 이미 태아가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간호사들이 땅에 떨어져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신생아를 보에 담아 신속히 이동한다.

 해당 병원 의사는 신생아가 뇌에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인해 혈관이 터지는 두개내혈종 증상을 보인다며 신생아의 치료를 포기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당국은 임산부에 대한 대처 미숙과 부주의로 인한 신생아 사고가 발생한 병원에 대해 사법절차를 진행 중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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