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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 “득점 1위 욕심 없다…팀 조화가 중요”
입력 2015-02-02 21:31 
창원 LG가 선두 서울 SK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면서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창원 LG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33점을 폭발한 제퍼슨의 활약을 앞세워 95-71의 24점차 대승을 거뒀다. 문태종도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득점 1위 데이본 제퍼슨(29·창원 LG)에게 득점 욕심은 없었다. 팀이 조화를 이뤄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LG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5-71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지난 1월2일 고양 오리온스전부터 11연승을 달렸다. 팀 자체 최다 연승은 2014년 기록한 14연승. 또한 LG는 올 시즌 프로농구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완성했다. 울산 모비스는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17일까지 11연승을 달성했다.
LG는 23승20패를 기록,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뛰어 올랐다. 5연승에 실패한 1위 SK는 2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가 1경기 차로 줄었다.
이날 제퍼슨은 경기를 지배했다. 34분 2초를 뛰며 33득점 9리바운드 3도움을 마크했다. 제퍼슨은 애런 헤인즈, 코트니 심스와의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1.72점을 넣으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린 제퍼슨은 SK전에서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제퍼슨은 득점 1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득점을 하는 것 보다 이기는 것이 중요했다. 김시래, 유병훈 등 팀원들이 웃는 모습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팀워크가 잘 맞아 좋은 경기력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득점 1위라도 팀이 최하위에 머문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3쿼터 후반 코트를 벗어난 제퍼슨은 4쿼터 중반 팀이 20점 이상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경기에 나섰다. 제퍼슨은 내가 뛰고 싶어서 다시 감독님께 나가겠다고 말했다.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어도 한국 선수들의 3점슛이 좋기 때문에 5개 정도 들어가면 금방 좁혀질 수 있다. SK가 상승세를 타는 것을 막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팀을 위한 제퍼슨의 목표는 하나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LG의 첫 번째 우승컵을 안겨주는 것이 나의 목표다. KBL에서는 개인적으로 목표를 세울 수 없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이 너무 적다보니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기 힘들다”고 말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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