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DB대우證 “독보적 PB 길러내 지점영업 강화”
입력 2015-02-02 17:33 
차별화한 프라이빗 뱅커(PB) 육성으로 지점 영업(WM)을 강화하겠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은 2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지점 영업 강화를 강조했다. 최근 타 증권사들이 지점을 줄이고 투자금융(IB)과 해외 사업 등 주로 다른 곳에서 수익원을 찾는 것과 차별된다. 이미 대우증권은 다른 사업군 비중이 지점 영업 부문 비중을 넘어선 만큼 이 분야 강화를 통해 균형을 찾겠다는 것이다.
홍 사장은 차별화한 리더십이 있는 PB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신입 PB 30여 명을 뽑아 8개월간 교육할 예정이며 10년을 목표로 독보적 PB 하우스를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WM사업 강화를 통한 균형 손익구조 구축 △신규 사업 발굴 △창조금융을 기회로 한 모험자본 육성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언급됐던 대우증권 매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사장은 팔리는 입장이라 언급할 사항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매각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구조조정을 할 계획도 없다”며 구조조정을 위한 회사가치 제고보다는 WM사업 등 돈 버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정부의 모험자본 육성 정책에 발맞춰 중소·중견기업 사업을 위한 IB 3부를 최근 신설했다.

해외 사업은 대체투자와 자산운용 등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면서 몽골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다양한 해외 금융상품도 들여와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직원들과 메신저를 통해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등 ‘소통, 열정이라는 대우증권 고유의 조직문화 살리기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업계에서 관심을 모았던 ‘후강퉁(홍콩과 상하이 주식 교차거래 허용)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중국 상하이지수가 높은 수준이어서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초보적인 중국 시장 리서치 수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투자도 필요한 만큼 서서히 관련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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