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에서 AI 바이러스 검출, 혹시 사람에게도?
입력 2015-02-02 17:26 
사진=MBN


'개에서 AI 바이러스 검출'

경남 고상의 한 오리농장에서 기르던 개가 AI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3일 AI가 발생한 경남 고성군 소재 육용오리 농가에서 사육중인 개의 콧속에서 H5N8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일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AI가 조류에서 포유류인 개로 이종간 감염되는 사례는 지난해 3월 충남 천안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개에서 AI 항원(H5N8)이나 항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작년 9월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감염 원인은 오리농장에서 AI로 감염돼 죽은 오리를 이들 개에 먹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주 본부장은 "이들 개에서 AI 감염에 따른 이상증상이 발견된 것은 아니다"면서"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며칠이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데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예방차원에서 3마리 모두 다 살처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에서 H5형 항체가 검출됐다는 것은 체내에 AI 바이러스가 침투했지만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이겨냈다는 뜻입니다.
 
주 본부장은 AI의 사람으로의 전염성 가능성과 관련, "세계적으로 H5N8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없다"면서 "개가 직접 죽은 오리고기를 먹었다면 먹는 과정에서 코 등으로 바이러스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개는 임상증상도 없고 자가치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인체 감염 여부에 대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면서도 오리농장 관계자 등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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