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시리아 코바니 패배 첫 인정…어떤상황인가보니 '세상에!'
입력 2015-02-02 08:14 
IS 시리아 코바니 패배 첫 인정/사진=MBN



IS 시리아 코바니 패배 첫 인정…어떤상황인가보니 '세상에!'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북부 접경도시 코바니(아인알아랍)에서 자신들의 패배를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IS를 상대로 한 공습 작전을 벌이는 국제연합군 사령관인 제임스 테리 미군 중장도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쿠르드 지상군이 국제연합군의 공중 지원을 받아 이 지역을 재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외신과 미국 언론에 따르면 IS와 연관된 아마크 뉴스통신은 지난달 30일 IS 무장대원들이 나와 이같이 밝히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IS 대원들은 "얼마 전 우리는 (국제연합군의) 폭격과 형제들의 죽음에 아인알아랍에서 후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투기들이 모든 것을 파괴했고 또 쥐새끼들(쿠르드족 민병대·YPG)이 오기 때문에 우리는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한 IS 대원은 코바니 외곽의 폐허를 지목하며 "IS는 계속 머물 것이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에게 전하라"며 코바니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시사했습니다.

코바니는 터키와의 접경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IS는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이곳을 공격하기 시작해 한때 코바니 일부와 인근 300여 마을을 장악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의 대대적인 공습과 코바니 주 거주민인 쿠르드족의 저항에 IS는 1천여 명을 잃고 약 넉 달 만에 후퇴했습니다.

국제 감시 단체와 시리아 언론 등에 따르면 현재 IS는 코바니 도심에서 완전히 물러갔으며 YPG는 아직 IS의 수중에 있는 코바니 인근 마을 탈환을 위해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미군도 쿠르드 자치군이 코바니는 완전히 장악했으나 터키 접경 지역을 모두 재탈환한 것은 아니며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리 사령관은 성명에서 "쿠르드군이 코바니 외곽의 주변 지역에서 핵심 영토와 접근로를 확보하는 등 세력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군을 비롯한 국제연합군은 지난해 8월 8일 이후 이 지역에 700차례 이상 공습작전을 감행해 280여 개 초소와 100여 개 건물, 60여 대 차량과 장비 등을 파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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