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최고부자 마윈 지고, 왕젠린 뜬다
입력 2015-02-01 16:09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짝퉁판매‘ 논란으로 최대 시련을 맞고 있는 가운데 그와 중국 최고부자 자리를 다투는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잇따라 해외 M&A를 성사해 희비가 갈리고 있다.
 마윈 회장은 지난달 30일 중국 공상총국을 방문해 ‘짝퉁판매‘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알리바바의 인터넷몰 타오바오는 최근 공상총국이 판매 제품 일부를 샘플조사한 뒤 짝퉁판정을 내리자 부정확한 조사로 피해를 입었다며 법적대응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뉴욕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가 폭락하는 등 사태가 커지자 결국 마윈 회장이 직접 공상총국을 찾아가 화해 손길을 내민 것이다.
 지난 29~30일(뉴욕시간) 이틀간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30조원, 마회장 지분은 2조원 이상 증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국 5개 로펌이 주주들을 대신해 알리바바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몰에 대한 중국 정부의 조사계획과 파장을 인지했으면서도 지난해 9월 상장 전에 이를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반해 ‘중국의 디즈니‘로 불리는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은 해외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분 20%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스포츠마케팅사 인프론트 인수를 앞두고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완다는 인프론트가 보유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아 독점중계권도 갖게된다.
 지난 26일에는 호주 시드니에 있는 랜드마크 건물을 사들였다. 왕 회장은 여기에 1조원을 투자해 5성급 호텔을 짓겠다고 밝혔다. 왕 회장은 그룹의 모태인 건설업에서 벗어나 리조트, 시네마, 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 중심축을 전환해 재미있는 기업”이미지를 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계열 영화사가 선전 증시에 상장되면서 왕 회장 보유재산이 늘어 마 회장을 제치고 중국 1위 부자로 올라섰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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