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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 광고 모델, 이유 있는 ‘교체 바람’
입력 2015-02-01 15:36  | 수정 2015-02-01 15:48
한 주의 광고계 이슈를 짚어봅니다. 광고 이슈 정책부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TV 속 CF, 그리고 핫한 광고 모델의 동향까지 두루 만나봅니다. <편집자 주>

새해를 맞아 각 기업의 광고 모델 교체 바람이 일고 있다. 떠오르는 해가 있으면, 지는 해도 있는 법. 이미지와 신뢰도를 중요시하는 광고 업계에서는 모델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더욱 민감하다. 전속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뉴페이스로 새 도약을 준비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모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이미지 타격을 우려하며 발빠르게 ‘교체 카드를 내놓기도 한다.

◇ ‘미생 열기 여전…혜리, ‘애교 한방으로 CF 줄줄이

tvN 드라마 ‘미생은 높은 인기를 증명하듯 배우들은 종영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무명이었던 배우들이 단숨에 주조연급으로 차기작을 발 빠르게 잡았고, 광고 모델로까지 나서며 그야말로 ‘대세를 증명하고 있다.

최근 강소라와 변요한은 농심 우육탕면의 CF 모델로 나란히 호흡을 맞췄고, 프랜차이즈 설빙은 이미 10여개의 브랜드의 얼굴로 활동 중인 임시완을 모델로 낙점했다. 강소라는 시리얼 제품인 스페셜K의 메인 모델과 치킨전문 굽네치킨 CF까지 점령하며 발빠르게 광고계를 접수 중이다. ‘개벽이라는 애칭으로 각광받고 있는 변요한은 미스터피자의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이성민 역시 다수의 CF에 출연하며 ‘골든 타임 이후 다시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김대명은 생애 첫 CF 출연으로 남다른 감회를 가졌다. SK텔레콤의 메인 모델로 출연하는 김대명은 CF 출연료로 학자금 대출 갚고 있다”고 밝혀 달라진 변화를 언급했다.

이들이 드라마 하나로 몸값이 올랐다면, 걸스데이 혜리는 예능에서의 ‘이이잉 애교로 인생역전을 이룬 케이스다. 잇따른 CF 모델 계약으로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체결한 광고가 약 10여개.


MBC ‘진짜 사나이-여군 특집에서 애교 한방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혜리는 꾸미지 않은 순수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높은 호감도를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라면과 스포츠 웨어, 아르바이트 사이트, 숙취해소 제품, 어플 광고 등에 출연하며 CF 퀸으로 자리매김 했다.

◇ 이병헌·클라라 등 브랜드 이미지 우려 ‘발빠른 교체

사회적 물의로 인해 모델을 교체한 케이스도 있다. 이병헌과 이수근이 광고 했던 자동차 용품 전문업체는 현빈으로 모델을 교체됐다. 이병헌은 여성들로부터 50억 원 협박 사건에 휘말리며 구설에 올랐고, 이수근은 불법 도박으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상황. 이 회사는 작년 이수근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었고, 재판부는 이수근에게 불스원 측에 7억 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최근 소속사와 거센 공방을 벌인 클라라는 CF로 인해 또다른 위기에 빠져있다. 소속사로 인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던 클라라의 항변에 소속사가 대화 내용을 공개하자 여론이 악화된 상황. 여기에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는 광고주들의 항의가 이어지며 클라라는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이다.

화장품과 음료 등 다수의 CF 모델로 활약한 클라라는 계약 해지 및 소송에 직면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법적인 조치보다는 대화로 해결할 것을 알린 클리라 측은 광고주들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광고주들은 자사의 광고에서 클라라의 흔적을 지운 상황이다. 모델의 활약에 따라 몇 배의 수익을 올리기도 하지만, 단번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도 있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있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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