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땅콩회항' 박창진 사무장 50여일만에 업무복귀
입력 2015-02-01 13:52  | 수정 2015-02-01 16:37
'박창진 사무장''대한항공 승무원'/사진=SBS
'땅콩 회항' 사건 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 장 지시로 출발 직전 항공기에서 내렸던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50여일 만인 1일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박 사무장은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며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9일부터 병가를 써왔고, 지난달 말 휴가를 마치고 50여일 만인 이날 현장에 복귀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의 의사들과 면담을 한 결과 업무에 복귀해도 좋다는 판정이 나와 스케줄에 따라 비행기에 다시 타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만 운행하면 힘들기 때문에 장거리 노선 근무자도 한 달에 3∼4번만 장거리를 타고 나머지는 국내선이나 일본 노선을 탄다"며 "아마 이번 달 비행 일정 중에도 장거리 노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딸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두 번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일로 박창진 사무장이 업무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여객기의 사무장이었으나 조현아 부사장 지시에 의해 이륙 직전이던 여객기에서 하기했습니다. 이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 사건 무마를 위한 대한항공 측의 위증 지시, 회유 등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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