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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경기 무패’ 팔카오, 맨유에 승점 8 선사
입력 2015-02-01 10:32 
팔카오(가운데)가 레스터와의 EPL 홈경기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팔카오(29·콜롬비아)가 중용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긍정적인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맨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27분 공격수 로빈 판페르시(32·네덜란드)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온 달레이 블린트(25·네덜란드)의 스루패스를 골 에어리어 앞에서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팔카오는 전반 32분 골 에어리어에서 왼발 결승골을 넣었다.
여기에 전반 44분 레스터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맨유는 승기를 잡았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했으나 승패와는 무관했다.
1골을 추가한 팔카오는 2014-15 EPL 14경기 4골 3도움이 됐다. 경기당 55.2분으로 주전과는 거리가 머나 90분당 골·도움은 0.82에 달한다. 7차례 공격포인트를 모두 선발출전경기에서 기록한 것은 자신을 주전으로 써달라는 시위와도 같다. 팔카오는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팔카오가 득점한 4경기에서 맨유는 2승 2무로 무패이기도 하다. 결승골 2번과 동점 골 2회로 승점 8을 모두 자기 힘으로 만들었다.
팔카오(9번)가 레스터와의 EPL 홈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맨유는 2014년 9월 1일 임대료 760만 유로(약 94억4657만 원)에 팔카오를 영입했다. 원소속팀 AS 모나코와의 계약기간은 2018년 6월 30일까지다. 임대는 오는 6월 30일까지이며 맨유는 완전영입 우선권을 가진다.
맨유 입단 전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90경기 70골 9도움)와 FC 포르투(87경기 72골 18도움), 모나코(22경기 13골 1도움)에서 활약했다. 팔카오는 2011·2012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득점왕 2연패에 빛나는 골잡이다.
그러나 십자인대 수술로 2014년 1월 23일~2014년 7월 20일 20경기·178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불상사를 겪기도 했다. 이 때문에 팔카오는 2014 브라질월드컵 참가도 좌절되어 콜롬비아가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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