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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프와 맞바꾼 그랜달 “부담 없이 하던 대로 하겠다”
입력 2015-02-01 06:30 
야스마니 그랜달이 팬페스트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빅딜‘로 LA다저스에 합류한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입단 각오를 전했다.
그랜달은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년 다저스 펜페스트 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같은 지구 라이벌팀으로 이적한 그는 친한 선수도 없고, 처음에는 약간 이상한 기분이었지만, 지금은 여기 와서 정말 흥분된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외야수 맷 켐프와 포수 팀 페데로위츠를 내주는 대가로 그랜달과 조 위랜드를 받아왔다. 오랜 기간 켐프를 사랑해 온 다저팬들 입장에서는 실망스런 트레이드. 그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부담은 없다. 샌디에이고에서 하던 대로 팀이 이기는데 기여하겠다. 양 팀이 모두 원하던 트레이드였다. 다저스는 포수를 원했고, 샌디에이고는 강타자를 원했다. 트레이드는 늘 일어나는 일이다. 여기 오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그는 말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모든 것이 힘들었다. 야구를 하다보면 실수를 할 대도 있다. 거기서 돌아온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어두운 과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약물을 복용했던) 그때보다 오히려 지금이 더 좋아졌다. 무릎 부상도 완전히 회복됐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도 몸 상태가 좋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랜달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랜달은 지난 시즌 128경기에 출전, 타율 0.225 출루율 0.327 장타율 0.401 15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시즌 A.J. 엘리스와 포수를 나눠 맡을 계획이다.
최근 돈 매팅리 감독, 엘리스와 함께 미팅을 가졌다고 밝힌 그는 아직 경기 시간을 어느 정도 나눌지에 대해서는 얘기된 것이 없다. 뭐든 이기는 게 중요하다. 결국 월드시리즈는 팀이 우승하는 것이고, 우승 반지는 모두가 갖지 않는가”라며 팀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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