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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獨 “선수 17회 우승 슈틸리케, ‘감독 무관’ 탈출실패”
입력 2015-02-01 06:01 
슈틸리케(가운데)가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비를 맞으며 소리치고 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 좌절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한국대표팀 감독이 조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끝에 1-2로 졌다.
독일 뉴스통신사 ‘스포르트 인포르마치온스 딘스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가 한국을 꺾고 2015 아시안컵 챔피언이 됐다. 또다시 슈틸리케는 ‘노 타이틀이다. 여전히 무관으로 남게 됐다”고 대회 결과를 보도했다.
현역 시절 슈틸리케는 17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1980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 챔피언이기도 하다”고 설명한 ‘스포르트 인포르마치온스 딘스트는 그러나 지금까지 감독으로는 우승이 없다. 한국대표팀 감독은 슈틸리케에게 ‘마지막 지도자 경력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1979~1982년 ‘프레미오 돈 발론을 4연속 수상한 최정상급 선수였다. ‘프레미오 돈 발론은 ‘스페인 라리가 올해의 외국인 선수에 해당한다. 신체능력과 축구 지능을 겸비한 미드필더 겸 스위퍼로 평가됐다.
통일 이전 서독대표팀에서도 슈틸리케는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 외에도 1982 스페인월드컵에도 나가 준우승을 경험했다. A매치 42경기 3골.
슈틸리케가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A조 2차전을 편치 않은 얼굴로 보고 있다. 사진(호주 캔버라)=AFPBBNews=News1
그러나 지도자로는 2015 아시안컵이 성인팀을 이끌고 참가한 첫 메이저대회일 정도로 경력이 빈약하다. 청소년·성인 국가대표팀뿐 아니라 프로축구 감독으로 리그나 컵 대회 우승도 없다.
그럼에도 2015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슈틸리케의 감독 역사상 최초의 메이저대회 ‘입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도자 무관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가 무산된 아쉬움도 클만하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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