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축제 일정, 방학 마지막 축제 찾아 떠나자…얼음낚시·눈꽃축제 등 ‘풍성’

겨울 축제 일정, 체크만 하면 가족과 오붓한 시간 ‘보장

겨울 축제 일정 소식이 여행을 앞둔 가족들을 설레게 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강원도 화천군 일대가 사람들로 북적인다. 세계 4대 얼음낚시 축제로 손꼽히는 ‘화천 산천어 축제 때문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난 10일 막이 오른 뒤, 산천어 축제를 즐기기 위한 방문객들로 화천군 일대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매년 이곳을 찾는 외지인은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의 핵심으로 꼽히는 ‘산천어 잡기는 별다른 기술이 없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덕분에 방문객들은 저마다 손에 산천어를 쥔 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축제 시작 후 맞이한 첫 주말(10일~11일)에는 방문객이 30만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는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강원도 홍천도 얼음낚시를 즐기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 지난 2일 개막해 10일 만에 37만명이 방문한 ‘홍천강 꽁꽁 축제 때문이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얼음낚시뿐만 아니라 얼음썰매와 발구(마소에 메어 물건을 나르는 썰매)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축제의 재미를 배로 느끼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서 열리는 ‘대관령 눈꽃축제가 눈길을 끈다. 올해 23번째를 맞은 대관령 눈꽃축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눈나라의 꿈을 주제로 한다. 이순신 장군과 광화문, 피리 부는 목동과 러버덕 등 다양한 눈 조각품 36점과 대형 광화문, 첨성대 그리고 얼음성과 이글루 등 얼음조각 5점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전북 남원시 운봉읍 허브밸리 일대에서 열리는 ‘지리산 바래봉 눈꽃축제도 주목할 만하다. 바래봉 눈꽃축제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열리는 유일한 눈꽃축제다. 그만큼 방문객들의 발길을 고정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눈썰매와 얼음 썰매를 타며 추억을 만끽할 수 있고, 눈싸움 대회는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겨울스포츠 중 하나인 빙벽 타기도 즐길 수 있다.

작년 크리스마스부터 시작해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부곡하와이 ‘얼음나라 얼음조각 축제의 키포인트는 국내 최초로 얼음호텔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또 곳곳에 전시된 얼음 작품과 만화 캐릭터 얼음조각 등도 방문객들에게 재밌는 볼거리다.

이 외에 빙하시대 구석기인들의 생활을 재현하는 ‘제1회 경기도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전곡리유적지에서 막을 올린 축제는 다음달 1일까지 열리며, 타임머신을 타고 30만년 전으로 돌아가 빙하시대 조상들의 생활상을 체험하는 콘셉트로 열린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동시에 3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8개의 대형화덕을 볼 수 있으며, 구석기 바비큐 체험은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실내 체험장에서는 불 피우기와 옷 만들기, 의복체험 등 빙하시대 조상들의 겨울나기 3종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대관령 눈꽃 축제 : 1월9일~1월18일
지리산 바래봉 눈꽃 축제 : 12월27일~2월15일
부곡하와이 얼음나라 얼음조각 축제 : 12월25일~2월1일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 : 12월24일~1월25일
대둔산 수락계곡 얼음 축제 : 1월7일~1월25일
태백산 눈꽃 축제 : 1월23일~2월1일
칠갑산 얼음 분수 축제 : 12월24일~2월22일
화천 산천어 축제 : 1월10일~2월1일
홍천강 꽁꽁 축제 : 1월2일~1월18일
강화 송어·빙어 축제 : 12월21일~2월28일
평창 송어 축제 : 12월20일~2월8일
청평 얼음꽃 송어 축제 : 12월27일~2월22일
이천 빙어 축제 : 12월21일~2월23일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 : 1월10일~2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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