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기업 분식회계 코스닥보다 더 많아
입력 2015-01-30 15:54 
코스피 기업의 회계기준 위반율이 코스닥 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기업의 회계 처리가 좀 더 투명할 것이라는 통념과 대치되는 결과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중 회계기준 위반으로 지적된 회사 비율은 33.3%(21곳 중 7곳)로 코스닥 상장사의 18.8%(16곳 중 3곳)보다 높았다. 최근 5년 동안 감리 결과를 보면 2012년까지는 코스닥 상장사 지적률이 더 높았으나 2013년부터는 코스피 상장사들이 회계기준을 위반하는 사례가 더 많아졌다.
지난해 금감원이 감사보고서를 감리한 전체 회사 수는 89개로 지난해(105개)보다 15.2% 줄었다.
하지만 회계기준을 위반해 적발된 회사는 총 57개로 전년(55개)보다 2개 늘었다. 횡령배임, 잦은 최대주주 변경 등 ‘분식위험 요소가 있는 회사를 좀 더 집중적으로 감리한 영향이 컸다.
고인묵 금감원 회계감독2국장은 최근 5년간 분식위험 요소로 추출된 표본의 지적률(32.8%)이 무작위 표본 지적률(9.7%)보다 3.4배 높았다”며 올해도 회계부정 위험이 높은 기업에 감리를 집중해 분식회계·부실감사가 발견되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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