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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도 '얼짱' 열풍…빛과 그림자
입력 2015-01-29 19:40  | 수정 2015-01-29 21:13
【 앵커멘트 】
승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스포츠스타가 뛰어난 외모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겠죠.
하지만, 그 이면에는 지나친 외모에 대한 부담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얼짱 스타'의 빛과 그림자,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나외환 가드 신지현.

뛰어난 외모로 화제를 모으며 올스타전 최다 득표까지 차지했지만, 최근 고민이 생겼습니다.

외모에 대한 관심만큼,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그것.

▶ 인터뷰 : 신지현 / 하나외환 가드
- "너무 감사하기도 한데 제가 코트에서 하는 모습이 아직 저 자신에게 만족스럽지도 않고 부족한 것 같아서…."

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때로는 독으로 작용합니다.


만 15세에 US오픈 8강에 올랐던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는 잡지 1면만을 무수히 장식하다 쓸쓸히 은퇴했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도 '얼짱' 꼬리표 탓에 팬만큼이나 안티팬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손연재 / 리듬체조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에서 부담감이 많았는데 그런 것을 이겨내고 좋은 모습 보여드렸다는 것이 잊지 못할 경기였던 것 같아요."

겉모습 '얼짱'을 넘어 실력으로 편견을 뛰어넘는 일.

팬들은 얼짱의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외모만큼이나 멋진 경기력을 보고 싶어 합니다.

"얼짱뿐만 아니고 농짱, 농구를 정말 잘하는 선수로…최고의 가드가 되고 싶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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