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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노대통령 대선 손떼야
입력 2007-06-04 14:52  | 수정 2007-06-04 14:52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평가포럼 연설에 대해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에 대선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나라당은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통합신당과 민주당은 현재 합당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들어갑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은 일제히 성토했다구요 ?

답변1)
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발언은 천박하고 선동적이라며 대통령 선거에서 손을 떼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김대중은 지지세력 모으는 바람잡이 역할, 노대통령은 저격수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손 떼기 바란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의 말은 문자 그대로 좌충우돌, 자화자찬, 아전인수로 일관된 네시간 동안의 종횡무진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노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정에서 발언수위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는데요.

이재오 최고위원은 노 대통령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비유를 하면서 대통령을 땅에 묻는다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 아침 서강대 경제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자신을 독재자의 딸이라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지난 4년 동안 매일 들어온 말이어서 새삼스럽지 않다며 애써 외면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독재자의 딸이고 끔찍한 일이고 한나라당 집권 하는 것 이런 말 하는데 그렇다면 제가 당 대표로 있을 때 대연정하자고 주장했느냐. 국민이 주는 권력 아니면 받지 않겠다."


질문2)
한나라당 내부 사정도 복잡한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표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정부 산하기관이 수익성이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구요?

답변2)
네, 정부산하기관인 수자원공사와 국토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등 3개 기관이 "한반도 대운하는 수익성이 없다" 는 내용의 보고서 내놨습니다.

건설교통부 한 관계자는 "검토 결과 경부운하의 수익성 비율은 0.16 다시말해 100원 투자하면 16원의 수익이 생기며 18조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측은 청와대가 동원된 '이명박 죽이기용 정치공작 보고서' 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전 시장측의 한반도 대운하 추진단장인 박승환 의원은 흠집내기 위해 정부기관이 직접 나선 악의적인 왜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 박승환 / 한반도 대운하 추진단장
-"실제로 14조 1천억에서 골재판매대금 8조 3천억원을 공제하면 5조 8천억원 바껭 소요죄지 이한다. 이것도 민자를 유치한다."

박근혜 전 대표 측 유승민 의원은 "정부기관의 검증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경제성이 없고 환경에도 좋지 않다는 내용 자체는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이명박 박근혜 양측의 갈등은 내년 치뤄지는 국회의원 공천권을 둘러싼 감정싸움으로까지 확산됐습니다.

이 전 시장측의 정두언 의원이 박 전 대표측의 일부 의원을 언급하며 "출마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 경고하자 해당의원이 즉각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 곽성문 / 한나라당 의원(박근혜 측)
-"정두언 의원은 살생부를 들고 망나니 칼을 휘두르고 있습니까 ? 이미 경선을 넘어 대통령이 다 된 듯 행동하는 오만과 방종, 경망스러운 작태입니다."

이에 정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할 경우 사법당국에 의해 피선거권을 박탈당할 수 있음을 주지시킨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당내에서는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이명박 박근혜 양측의 전면전이 이제는 화해할 수 없을 만큼 너무 멀리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3)
이번엔 범여권 얘기를 해보죠.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현재 합당선언식을 진행하고 있죠?

답변3)
네, 중도통합신당과 민주당은 조금전인 3시부터 국회에서 중도통합민주당 신설을 통한 합당선언식을 갖고 있습니다.

양당은 박상천-김한길 공동대표 체제 하에 최고위원은 6명씩, 중앙위원은 75명
씩 동등하게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선 박상천 공동대표의 합당선언문 낭독이 있은 후에 김한길 공동대표의 정책합의서 낭독이 이어지게 됩니다.

통합민주당은 합당선언식 이후 본격적인 합당절차에 들어가고 오는 15일 중앙선관위에 신당창당을 정식 등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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